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반드시 금메달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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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이 아닌 '국가 대표팀'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다. 지금까지 e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이란 명칭으로 국가대항전에 출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21일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선수단 9명과 조승래, 이동섭 의원이 참여했다.

아시안게임에는 e스포츠가 사상 처음으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아레나 오브 발러'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 '스타크래프트2'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6개 종목이다. 이 중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두 종목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은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최우범 감독, 이재민 코치를 비롯 고동빈(스코어), 김기인(기인), 한왕호(피넛), 이상혁(페이커), 박재혁(룰러), 조용인(코어장전)이 이름을 올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2018 동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8승 2패를 거뒀다. 3개국 동률에 따른 순위 결정전에서 중국, 대만에 2승을 거둬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현지시각 기준 27일 조별 예선을 시작으로 29일 결승전까지 사흘간 경기를 치룬다. 대한민국은 중국, 카자흐스탄, 베트남과 A조에 편성됐다. 중국과는 동아시아 예선 기록이 동일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한 강호다. B조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대만이 포진한다.

스타크래프트2는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마루)가 지역예선 5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타크래프트2 경기는 현시시각 기준 30일 1시부터 시작된다. 8강부터 결승까지 하루에 진행된다. 싱글토너먼트 형식으로 8강과 4강은 5전 3선승제, 3·4위전과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태국, 이란, 인도네시아, 대만, 스리랑카, 베트남, 카자흐스탄과 경쟁한다.

고동빈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 주장은 “기대가 높은 만큼 좋은 모습 보여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경기 일정에 맞춰 따로 출국할 계획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는 23일까지 국내 합숙훈련을 하고 24일 출국한다.

출정식에 참여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게임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정부도 이런 열기를 알 수 있다”며 “게임이 4차 산업혁명 핵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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