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유럽시장 재도전…7년 만에 IFA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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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

코웨이가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 참가한다. 2011년 참가 이후 7년 만의 유럽 전시회 참가다.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19일 IFA 주최 측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독자 부스를 마련해 IFA 2018에 참가한다.

코웨이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IFA에 참가했으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불참했다. 해외 진출 방향을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 맞추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CES'와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전자전' 등에 참가하고, 유럽 지역 전시회에는 나가지 않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IFA에서는 올해 선보였던 주요 제품인 의류청정기와 시루직수 정수기를 메인으로 전시한다”면서 “현재 유럽 시장에는 제품만 일부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가 7년 만에 IFA에 참가하는 것은 유럽 시장을 다시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유럽은 의류청정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 가전 보급률이 낮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곳이다. 이번 IFA에서는 올해 선보인 사계절 의류청정기와 시루직수 정수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국내 최초 제품으로, 입은 옷은 물론 사계절 의류를 보관하는 옷방까지 청정해준다. 코웨이 핵심 경쟁력인 에어 케어 기술을 활용해 옷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며,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으로 먼지와 냄새 입자를 씻어낸다. 히트 펌프 기술을 적용해 저온에서 빠르게 옷을 건조시켜 옷감 손상 없이 언제나 뽀송하게 관리해준다. 또 공기청정과 제습기능을 탑재한 공간 케어를 통해 옷방을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시루직수 정수기 역시 올해 전략 신제품이다. 저수조 방식 정수기의 우수한 정수 성능을 살리면서, 직수 방식 편리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RO 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한 정수기라면 수조를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직수 방식을 구현했다. 코웨이는 시루직수 정수기 직수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CIROO 필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CIROO 2.0 필터'를 개발했다. 도레이와 공동 개발을 거쳐 특허 출원한 필터로, 머리카락 수만 분의 1 이온물질까지 제거하는 '인텐시브 액티브 덴스 레이어'라는 소재를 활용했다.

코웨이는 IFA 2018 참가를 계기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안에 렌털 계정이 100만에 이를 정도로 사업이 활성화됐으며, 태국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 시장 규모가 큰 중국 역시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협업한 '에어메가'를 선보이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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