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 '도시락'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팔도는 자사 최초 용기면 '도시락'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출시 32주년을 맞는 '도시락'은 그간 고객 취향을 고려, 패키지가 조금씩 변화해 왔으나 이처럼 대대적으로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게 바뀐 패키지는 빨간 국물을 연상케 하는 붉은 바탕에 중요한 정보를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제품을 상징하는 '엄마' 이미지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친근함을 더했다.
팔도는 디자인 변경을 통해 '도시락'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선하고 젊은 이미지로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6년 시장에 선보인 '도시락'은 국내 최초 별도 뚜껑이 있는 사각 용기면이다. 안정성이 뛰어난 독특한 용기는 사발과 컵 모양 두 종류만 있던 당시 시장에서 일대 혁신으로 평가받았다. 소고기맛 '도시락'을 시작으로 '김치도시락', '도시락 라볶이, '도시락 봉지면'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지난해에만 1700만개 가량 판매했다. 2015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창민 팔도 면BM 팀장은 “도시락은 색다른 용기와 진하고 깔끔한 맛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30여개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시락' 브랜드의 제품 확장을 지속해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도시락' 패키지 변경과 함께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도시락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만 해도 동명의 데이터로밍 서비스 '와이파이도시락' 해외 1일 무료이용권을 100% 지급한다. 개인 SNS에 제품과 함께한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을 비롯한 푸짐한 상품도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10월 말까지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