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국내 최대 숙박 비품 유통 기업 한국물자조달을 인수했다.
한국물자조달은 숙박비품 쇼핑몰 비품넷을 운영 중이다. 전자제품, 생활용품, 식음료 등을 판다. 국내에만 회원 5만여곳을 확보했다. 취급 상품 수도 국내 최다인 1만여개에 달한다. 분양몰도 구축했다. 70여개 가맹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한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앞서 두 회사는 올해 2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후 한 달 뒤 B2B 온라인 쇼핑몰 비품스토어를 열었다.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 직가맹점과 제휴점 대상 상점이다. 일반 숙박사업자도 이용 가능하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해외 숙박 비품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인수 조건부로 투자한 젠룸스를 통해 동남아시아 호텔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젠룸스는 동남아시아 온라인 예약 플랫폼이다. 이코노미 호텔 체인이기도 하다.
이성진 한국물자조달 대표는 “야놀자와 숙박 비품 시장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며 “숙박업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도록 비품 품질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숙박과 여가, 인테리어 시공에 이어 비품 유통까지 연계한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며 “숙박 비품 시장 협력사와의 상생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