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기술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가 스마트카 보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는 최근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자율주행 자동차용 제품을 개발하는 에스더블유엠(대표 김기혁)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드림시큐리티는 스마트카 보안 사업을 미래 전략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에스더블유엠은 2005년 설립한 회사로 자동차 전장과 자율주행 자동차용 제품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 스마트카 기업이 주요 고객이며 각 회사에 차량용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자동차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목표로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2015년부터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보안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주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차량용 인증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용 인증체계 시스템을 국제표준에 따라 개발하며 전기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스마트카 시장이 개화되면 센서·통신·보안,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신기술 IT기업도 자동차부품 기업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인증·생체인증 등 자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도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기술에 폭 넓게 응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드림시큐리티는 홍채와 지문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운전자를 인증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운전자는 차량 열쇠를 별도 소지하지 않더라도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를 위해 드림시큐리티는 에스더블유엠과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드림시큐리티는 스마트카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자동차부품 기업과 협업 환경을 조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암호·인증·인식·감시 등 보안기술 적용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개키 기반(PKI) 보안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공공부문, 금융부문 등에 정보보안 및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든 참여자가 거래장부를 분산 보관해 해킹 우려가 적고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본인인증 서비스에 접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