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나 벌금도 카카오페이로 납부… 부산시를 시작으로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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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나 벌금도 카카오페이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은행에 가거나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부산광역시 시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통한 QR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QR코드로 지방세, 상수도 요금, 전기 요금, 아파트 관리비에 이어 세외수입도 '카카오페이 청구서'로 결제 가능하다. 세외수입은 각종 과태료나 벌금을 비롯해 공공서비스 이용 때 부과되는 수수료, 공공사업 관련 수익자 분담금 등이다.

납부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에 있는 '카카오페이 청구서'에 들어가 'QR납부'를 선택하면 된다. 세외수입 고지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카카오페이 머니 또는 등록해놓은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달부터 부산시 소재 아파트 관리비도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통해 QR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세외수입과 동일하게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하단에 있는 '계좌이체' 버튼을 누르면 수수료 없이 카카오페이 머니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다.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납부 수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납부 마감일·계좌 납부 정보 등 간단한 내역 확인도 가능하다. 아파트 관리비 QR납부 서비스는 부산 외에 울산, 경주, 포항, 경남, 제주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부산은 카카오페이를 통한 공과금과 생활 요금 납부가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지역으로 세외수입 납부 서비스도 부산시가 처음”이라면서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납부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 출시된 카카오페이 청구서는 국내 최초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다. 추가 과금이나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공과금과 아파트 관리비, 학원비, 통신료, 신문구독료 등 각종 생활 요금 청구서를 관리하고 납부할 수 있다. 은행 영업시간이나 인터넷뱅킹과 달리 24시간 원하는 때에 납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청구 기관과 기업은 고객 편의성 제고뿐만 아니라 종이 고지서 발송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청구서는 현재 한국전력공사, 부산광역시, 삼천리도시가스, 인천도시가스, 귀뚜라미에너지, 중부도시가스, 경남에너지, 미래엔서해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제주도시가스, 신한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등 약 30개 기관·기업과 주요 아파트 단지, 학원 등과 제휴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납부 기능과 도시가스 자가 검침 서비스 운영도 시작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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