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이 국내에서 산업용 3D프린팅 사업을 시작한다. 3D프린팅 사업부 GE 애디티브(Additive)를 만들고 적층제조 기술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핵심으로 선보인다.
GE가 3D프린팅을 통한 제조 혁신사례로 주목받는만큼 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E코리아는 올해 2월 국내에 GE 애디티브 사업부를 만들었다. GE코리아는 현재 GE 애디티브 사업부 관련 인력을 확충하면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체 제조공정에 적층제조 기술 도입·접목을 돕는 컨설팅 서비스 '애드웍스(AddWorks)'를 핵심 사업으로 선보인다.
GE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2월에 GE애디티브 사업부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산업용) 3D프린팅 사업을 시작했다”며 “GE만의 제조공정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금속용 3D프린터 장비 공급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E는 항공부품 제조에 적층제조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2016년 금속용 3D프린터 업체 스웨덴 아르켐과 독일 컨셉레이저을 인수하고 3D프린팅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자회사 GE 애디티브를 설립했다. GE 애디티브는 한국을 포함해 9개국에 사업부를 두고 있다. 20~30년 경력을 가진 적층제조 전문가가 제조공정에 적층제조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컨설팅하는 애드웍스 서비스를 핵심서비스로 내세웠다. 실제 항공부품 생산에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경험을 제조현장에 접목한다.
GE코리아는 국내 대규모 제조시설을 목표로 사업을 벌인다. 국내에서 컨설팅 전문가를 채용해 기업과 접점을 만들고 심화 컨설팅이 필요하면 독일·미국 등에 있는 베테랑 전문가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GE코리아 관계자는 “GE 애드웍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컨설팅 전문가는 주로 20~30년간 적층 제조 경험을 가진 베테랑 사용자로 구성됐다”며 “심화된 컨설팅을 할 경우에는 주로 미국·독일에 있는 이들 전문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E는 최근 동아시아 제조업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에 GE애디티브 사업부를 만든데 이어 올해 1월 일본에서 3D프린팅 사업을 시작했다. 제조업 비율이 높은 한국에서도 3D프린팅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적층제조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GE가 세계적으로 3D프린팅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는 기업인만큼 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E애디티브가 국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3D시스템즈·스트라타시스·EOS·HP 등 산업용 3D프린터 제조업체가 긴장하고 있다”며 “GE애디티브 컨설팅 서비스로 도입 사례가 늘어나면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