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지난 달(7월 1~31일) 두피·탈모 관리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급증했다고 6일 밝혔다.
탈모 원인인 '열'과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탈모방지샴푸는 물론 마사지기, 탈모치료기, 두피스케일링 등 관련 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해당 기간 두피·모발관리용품 판매량은 6배(498%) 늘었다. 두피스케일링(533%) 제품 수요도 급증했다. 같은 기간 탈모샴푸 판매량은 10% 상승했다.
두피에 영양을 주고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헤어토닉(52%)과 일시적으로 머리 숱을 풍성하게 연출하는 증모제(11%)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탄성이 좋은 쿠션으로 충격을 최소화한 쿠션브러쉬(50%)도 인기다. 두피를 자극해 피로를 푸는 두피마사지제품(5%) 수요도 늘었다.
모자 품목에서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왕골·밀짚모자가 전년 대비 37% 늘었다. 야구모자(9%)도 상승세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양산(83%) 판매량도 늘었다. 고가 명품 브랜드 양산 수요는 69% 증가했다. 양산을 찾는 남성 고객도 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재료 어성초(29%)를 차로 즐기거나 샴푸, 화장품 등을 활용해 두피와 탈모 관리 제품을 직접 만드는 이들도 증가했다.
이유영 옥션 뷰티팀장은 “최근 성별에 관계없이 탈모·두피 관리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올 여름 폭염과 강한 자외선 때문에 적극적으로 모발을 관리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