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유엔해비타트와 '글로벌 스마트안전도시 챌린지'제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박상우)는 도시문제 해결 위한 '글로벌 스마트안전도시 챌린지'를 제정하기로 유엔해비타트와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스마트 기술과 안전한 도시접근법을 결합한 도시의 혁신적 챌린지를 발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파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 상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도시실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구체적 실현방안을 지원하고 모범 사례의 공유과 확산을 강화하는 '글로벌 시티랩'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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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LH 사장(사진 왼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은 21일 케냐 나이로비에 소재하는 유엔해비타트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도시문제 개선과 도시환경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도시안전 및 스마트시티에 대한 국제협력으로 시작됐다. 속도감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공기업 최초로 전담직원을 유엔에 파견했다.

도시 안전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는 'LH 도시평가시스템'을 통해 제안을 받게 되며, 유엔해비타트가 개인별, 도시별, 지역별로 측정 가능한 지표를 통해 우수 도전 사례를 선발한다. 관련기관이 협업하여 파일럿 테스트로 발전 가능한 기술과 자금 일부를 지원해 다양한 안전도시 실험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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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안전도시 챌린지 개념. 자료=LH

본 챌린지를 통해 매년 5~10건의 수상작을 선발해 파일럿 테스트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최우수 사례 1~2건을 선정한다. 물리적 개선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실행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올 해 하반기 중에 실행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프로젝트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 가버넌스, 기업,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 간 상호협력과 폭넓은 지원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LH가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업체계를 계속 발굴하고 효율적인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과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방안 마련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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