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텔레콤, '자율차 협력주행' 노변기지국 개발

Photo Image
최광주 아이티텔레콤 대표.

아이티텔레콤(대표 최광주)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현에 필요한 차량·사물통신(V2X) 노변기지국(RSU)을 개발했다.

자율주행자동차 대상 협력 주행에 적용될 신개념 RSU다. 웨이브(WAVE), 고성능 RF 단거리 전용 통신칩(DSRC), 롱텀에볼루션(LTE),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을 융합했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화가 이뤄지면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쓸 수 있다.

신제품은 실시간 교통정보 정확도를 높인다. WAVE RSU와 센터 간 망 신뢰성도 향상시킨다. 기지국 동작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 구조로 설계했다. 시스템 운용자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아이티텔레콤은 2007년부터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에 DSRC RSU를 공급해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자동 요금징수용 기지국 용도로 쓰고 있다. 지자체는 ITS 인프라를 구축·확대하는 데 사용한다.

수입에 의존했던 V2X 시험장비 국산화에도 나섰다. 미국 옴니에어와 국내 전파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자동차부품연구원 인증·시험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최광주 아이티텔레콤 대표는 “WAVE OBU가 충분히 보급되기 전 컨버전스 RSU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자율 협력 주행차와 연계 서비스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