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의 위상을 굳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덕특구에서 나오는 연구 성과 실증 및 테스트베드 기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5G 기가 코리아 사업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과학공원 4거리에서 궁동 4거리, 신구교 4거리, 탑립 3거리를 잇는 31.89㎢ 구간에 798억 5000만원을 투입하는 융합형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와 시비 및 민자 유치로 사업예산을 확보, 오는 2021년까지 구축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업과 협력해 5G융합서비스 플랫폼, 무선CCTV 기반 기능형 야간도로 안전지원 서비스, 사물인터넷 활용 이동형 공유시설물 관리 서비스, 도로 환경 개선 및 정보공유 서비스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대덕과학문화의 거리에는 5G 기가 코리아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안전소방서, 스마트 파사드, 미디어 갤러리, 스마트 쇼핑, 스마트 자전거 타슈, 스마트 벤치, 로봇 미화원, 미세먼지 알림서비스, 첨단주차 서비스 등을 설치해 실증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술 적용 및 확산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테마형 특화단지에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한다. 교통, 에너지, 방범 등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대전의 산업·문화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도 수립한다.
시는 특히 실증 단계를 거친 사업 가운데 18개 과제를 선별해 과학과 문화 융합,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수 있는 'Re-New 과학마을(가칭)'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화단지 기본계획은 내년 6월까지 마련, 출연연과 과학기술단체 및 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수요에 맞춤형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특구 성과를 확산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테마형 스마트시티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컴플렉스, 스튜디오큐브 등 인근 과학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명소이자 과학기술인 커뮤니티, 기술사업화 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