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AMD, 7년내 최고 분기 실적 달성 "GPU 수요 증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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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에 힘입어 7년 내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AMD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7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1600만달러로 7년 내 거둔 가장 높은 분기 순이익이라고 강조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42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의 진두지휘 아래 AMD가 적자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품 출시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주식도 컴퓨터, 비디오게임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그래픽카드 등 GPU에 대한 지속적 수요 증가로 지난 2년 동안 두 배 이상 올랐다.

AMD는 서버와 게임 콘솔용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그래픽 및 컴퓨팅 사업 부문 매출이 작년 대비 64% 증가한 1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로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 카드가 원동력이었다.

AMD의 총 마진도 3%포인트(P) 증가한 37%를 기록했다. 라데온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판매가 증가하면서 GPU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GPU 판매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시장 수요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MD는 엔비디아와 함께 PC용 GPU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다. 암호화폐 채굴(마이닝) 목적의 그래픽카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 혜택을 톡톡히 보기도 했다. 회사는 최근 규제 우려가 높아지면서 채굴용 그래픽카드 판매 매출은 지난 1분기 10%에서 2분기 6%로 다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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