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싱가포르 숙박 공유 회사 '젠룸'에 1500만달러(약 169억원)를 투자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룸은 2015년 설립됐다. 호텔 예약 플랫폼이다.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호텔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독일 벤처캐피털 로켓인터넷(Locket Internet SE)이 주요 투자사다.
동남아시아에는 스타트업 기반 디지털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야놀자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토코피디아가 동남아시아에서 성장한 대표 스타트업이다.
야놀자는 올해 초부터 해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3월에는 온라인여행 업체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손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야놀자 기업가치를 7100억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동남아시아는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외국인뿐 아니라 현지인 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