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18년 2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152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증제 사업에는 총 267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3단계 심사를 거쳐 공공부문 52개와 민간부문 100개 인증기관을 선정했다.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체험비를 받지 않고 무료의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기관들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4년 전부터 중요문화재 보존처리 현장을 공개해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 적외선 조사 등 보존처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를 운영해 우수한 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광명 동부 새마을금고는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돈관리, 금융기본개념 등의 교육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증에서 민간 기관이 대거 인증을 받으면서 누적된 인증기관의 공공·민간 비율이 같아졌다. 2016년부터 실시된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체험처의 성격, 시설 안전성 및 쾌적성, 프로그램 우수성의 3영역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선정된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 사용권한을 가지며, 매년 4회씩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야 한다.
인증기관은 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www.ggoomgil.go.kr)'에서 인증마크 표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증기관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꿈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지역사회에서 질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공 및 민간기관들의 적극적인 인증제 사업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인증기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역량강화를 통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우수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