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글, 블록체인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목 ... "아마존, MS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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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블록체인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한다.

23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구글은 뉴욕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제작 스타트업 '디지털 에셋'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디지털 에셋과 블록앱스를 활용해 분산원장기술(DLT)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주 분산 앱을 만드는 스타트업 '블록앱스'와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개발자는 구글 소프트웨어 개발 킷 'SDK'에서 디지털 에셋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DAML을 사용할 수 있다. DAML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도구다.

블록체인 기반 지불과 기타 금융 서비스를 고객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구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을 전략이다. 포춘은 “구글이 다수의 컴퓨터에 영구적인 장부를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아마존, MS와의 클라우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무기로 여긴다”고 보도했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33%, 마이크로소프트가 13%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점유율은 6%로 3위다.

구글은 수년간 블록체인에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구글은 2012년에서 2017년까지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한 두번째 기업으로 꼽힌다.

블라이드 마스터스 디지털 에셋 최고경영자(CEO)는 “DAML은 스마트 계약 툴 외에도 의료 기록이나 미디어 서비스 등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너드 로 구글 클라우드 금융서비스 플랫폼 책임자는 “분산원장 기술은 금융뿐 아니라 많은 업계에서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며 “개발자에게 이런 툴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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