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장비업체인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헬스케어 기기로 사업을 다각화 한다.
플라즈맵은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660㎡ 부지에 월 600대 이상의 멸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축 대구 공장에 30여명의 생산 인력을 투입, 연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곳은 피부미용, 네일아트, 타투 등 미용 관리샵용 보급형 중저가 멸균기를 생산한다. 의료용 멸균기에 비해 사이즈는 3분의 1로 줄이고, 가격도 30% 가량 낮춘 제품이다. 의료용 멸균기와 같은 포장 파우치 방식으로 제작해 공급한다.
플라즈맵 멸균기는 포장 파우치 안에 직분사 방식으로 멸균제를 주입해 신속하게 멸균하는 장비다. 재사용 시술기기를 빠르고 간편하게 멸균처리할 수 있어 유용하다.
플라즈맵은 신축 공장에서 생산하는 미용 관리용 보급형 멸균기도 기존 의료용 제품과 함께 수출할 계획이다. 연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정서(KGMP)와 유럽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임유봉 대표는 “대구 공장 준공으로 헬스케어 시장 진출과 향후 가정용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조만간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설 증설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