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과 천안을 오가는 경부선 급행 전철이 하루 34회에서 54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과천·안산선(오이도~남태령) 전철의 환승역인 금정역에도 급행전철 정차가 가능해져 급행전철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급행전철 확대 운행을 위한 급행화 공사를 이달 20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급행전철 확대 운행을 위해 금천구청, 군포 2개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25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행화 사업이 완료되면 급행전철 운행횟수는 증가하고 환승시간은 단축된다. 일반→급행 전환을 통해 현 34회에서 하루 54회 이상으로 급행 운행횟수가 증가한다. 현재 50분의 급행 운행간격이 약 30분 수준으로 단축 가능하게 된다.
용산에서 천안까지 일반은 115분이 걸리는 반면 급행은 92분이 소요된다. 승객들은 일반대비 23분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급행선이 정차하지 않았던 금정역에도 정차할 수 있게 된다. 하루 25만명이 환승하는 금정역에 정차하면 출·퇴근 시 급행전철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운행되는 급행전철은 청량리 또는 광운대역까지 바로 운행되어 중간에 일반열차로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환승시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선 급행화 사업 기대효과>
* 열차 운행 세부계획은 공사 완료 후 열차운행계획 변경을 통해 추후 확정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