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위한 30대 핵심 기술 개발 '신산업 기술로드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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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율차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에너지 신산업,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미래 신산업을 구현할 30대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이 나왔다. 정부는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 자율주행 부품,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등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를 열고, 분야별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신산업 기술로드맵은 산업부가 추진하는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신산업별 발전전략' '산업기술R&D혁신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이다. 신산업별로 파급효과가 크고, 기업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정해 연차별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공청회는 로드맵 확정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전기차는 2022년까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600㎞까지 늘리기 위한 배터리팩 에너지밀도 향상(200Wh/㎏) 기술, 고전압(800V급) 구동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 충전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하는 초급속 충전시스템을 개발해 전기차 조기 대중화를 앞당긴다.

수소차는 내수수명 향상(승용 30만㎞, 상용 50만㎞)과 가격 30% 저감을 목표로 핵심 부품 국산화, 백금촉매 감축 기술을 개발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초격차 유지를 위한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과 공정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2025년까지 전력 소비는 1000분의 1로 줄이고, 성능은 1000배 향상된 소자를 개발하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최적화 공정과 장비기술, 패키징 공정 장비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2029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넘버 1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IVid)' 혁신공정 플랫폼을 개발해 세계 시장 1위를 유지한다. 반경 3㎜ 이하 폴더블 굽힘 신뢰성 기술과 신축성 20% 이상 기술, 투명도 40% 이상 기술을 적기에 개발한다.

에너지 신산업은 태양광 적용 입지 다변화 및 초대형 해상풍력 기술을 개발한다. 3MW급에 머문 국내 해상풍력 기술을 2022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8MW급으로 올린다. 차세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지능형 전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가상발전소 기술, 차세대 직류 송·배전 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활용하는 V2G 기술 등에 집중 투자한다.

IoT 가전은 주거용 에너지비용 절감 기술, 주거자 맞춤형 IoT 가전기기 능동제어 실증을 통해 스마트홈 10만호 구축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는 병원공공 의료기관 의료 데이터 표준화 기술을 개발하고, 진단기기 성능 향상과 소형화를 추진한다. 2025년까지 맞춤형 진단제품 글로벌 해외인증 5건, 맞춤형 치료제 기술 수출 10건 달성을 지원한다.

이상훈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경제 정책 핵심인 혁신성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의 전략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민간과 발맞춘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R&D 전략으로 기술로드맵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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