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올 여름 완구업계에 베리에이션 완구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유아 완구나 인기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완구들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베리에이션(Variation)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손오공은 17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든지 가져갈 수 있는 다양한 베리에이션 완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선 음악에 맞춰 얼굴과 몸을 흔들어 아이의 흥을 북돋아 주고 춤과 노래를 유도하는 신개념 놀이 완구인 피셔프라이스의 ‘댄싱로봇 빗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16년 미국 토이 어워드에서 올해의 완구상을 수상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춤추고 움직이기’, ‘배우며 게임하기’, ‘녹음&리믹스’의 3가지 놀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신나는 음악과 다양한 사운드 효과를 비롯해 알파벳, 숫자, 컬러, 단어 등 40가지가 넘는 다양한 컨텐츠가 탑재돼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댄싱로봇 빗보’의 베리에이션 시리즈 ‘빙글빙글 빗보 볼’은 빗보의 공놀이 버전으로 탄생했으며, 신나는 노래와 함께 360도 빙글빙글 굴러다니며 아기의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귀여운 사이즈의 ‘주니어 빗보’는 기존 오리지널 빗보 제품 대비 4분의 1로 크기를 줄여 아이 손에 딱 맞는 사이즈에 작고 가벼워 이동 중에 가지고 놀기 편하다.
국산 캐릭터 완구 공룡메카드 ‘캡처카세트’도 아이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공룡 완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봇 형태가 아닌 살아 있는 듯한 실제 공룡들을 깜찍한 미니공룡 '타이니소어'로 재현하여 아이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놀이 방식은 3040세대 추억 속 놀이 '땅따먹기' 방식을 채용해 부모 세대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룡메카드의 베리에이션 시리즈 ‘공룡배틀팽이’는 공룡(상단)과 팽이(하단)가 결합된 형태로, 슈팅 시 공룡의 머리와 꼬리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상대방의 팽이를 공격해 마치 공룡들이 실제로 싸우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타사의 팽이 제품들과 달리 기어박스의 측면이 개방돼 있어 와인더를 측면에 바로 결합해 더욱 빠르고 간편한 방법으로 놀이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배틀 방법은 상대방의 팽이보다 더 오래 회전하거나 상대 팽이를 전용 경기장인 ‘공룡섬’ 밖으로 튕겨내면 승리한다.
일본에서 국민 장난감으로 불리며 누적 판매량 350만 개를 기록한 육아용품 투모로우의 ‘장난꾸러기 만능놀이’도 여전히 인기다. 국내에서는 ‘장난꾸러기 만능놀이’의 일본 원작 ‘야리따이호다이(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좋다는 뜻의 일본어)’가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해외 원정, 직구 열풍이 일기도 했다.
또 ‘장난꾸러기 만능놀이’의 베리에이션 시리즈 ‘장난꾸러기 만능놀이 스마트북(야리따이호다이 ver.2)’은 손잡이가 달린 반으로 접히는 책 형태로 제품 외관이 리뉴얼 되어 이동 및 보관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펼쳤을 때 스마트폰, 콘센트와 플러그, 빨래집게, 물티슈, 초인종 등 15가지의 일상용품이 집 안 물건과 똑 닮은 모양에 조작할 때마다 실제와 유사한 사운드와 불빛도 나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충분하다.
손오공 담당자는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인지도와 제품력을 기본 베이스로 한 베리에이션 완구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나 야외 나들이 시 휴대성을 강화한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놀 거리를 좀 더 간편하게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