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한조 유닉스전자 대표 "내년 수출실적 3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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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조 유닉스전자 대표

“'유닉스' 고유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합니다. 내년까지 수출 실적을 300억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이한조 유닉스전자 대표가 중국 미용기기 시장을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발 저가 가전제품 공세로 국내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품질우선주의 전략으로 중국 본토 시장을 공략한다.

변호사 출신인 이 대표는 2007년 유닉스전자에 입사한 후 2013년에 대표가 됐다. 그는 창업자인 이충구 유닉스전자 회장의 사위다. 이 대표가 취임한 후 유닉스전자 매출액은 300억원대에서 500억원대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가 짊어진 책임감은 무겁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99억원을 기록했지만 500억원을 넘겼던 2015년 매출보다는 다소 주춤했다.

국내시장에서 유닉스전자 헤어드라이어 점유율은 60% 수준이다.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진출과 중국산 저가 가전과의 경쟁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팍팍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시장은 유닉스전자가 매출 폭을 제고할 수 있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은 200억원대다. 내년에는 수출 300억원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 수출국 비중은 일본이 가장 크지만 중국시장 수출 실적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닉스전자는 최근 홍콩에서 '에어샷플라즈마시스템' 약 6000대 납품 주문을 받기도 했다. 유럽과 중국에서도 관련 기업과 미용기기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유닉스전자는 지난 4월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에어샷플라즈마시스템을 출시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존 가성비 중심 라인업에서 20만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에어샷플라즈마시스템을 공개하면서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기업 규모와 관계 없이 유닉스전자는 헤어드라이어 시장 선도 기업이다. 고객에게 프리미엄급 가치를 전달하는 것은 의무”라며 “에어샷플라즈마시스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내부적으로 세웠던 목표 실적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중국제품과의 경쟁에서 유닉스전자가 견지한 품질우선주의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유닉스전자가 40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낼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 정도면 됐지'식 타협은 없다. 제품 색상과 디자인, 촉감 등 디테일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매번 큰 도전이고 이를 실현하는 것이 유닉스전자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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