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포카칩'의 국내 누적 매출이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1988년 7월 첫 출시부터 2018년 6월까지 판매한 물량은 약 17억봉지다. 30년 간 1분에 100봉 이상씩 팔린 셈이다. 그동안 사용한 감자 수는 약 22억개다. 10t 트럭 4만대 분량이다.
포카칩은 오리온의 성장을 이끈 대표 제품이다. 1980년대 후반 유럽 선진국에서 인기를 얻는 생감자칩을 국내에 도입했다. 1994년 감자스낵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 감자스낵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원료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기술을 보급했다. 현재는 감자 재배 우수 농가 500여 명과 계약을 맺고 연 2만t 국산 감자를 사용한다.
포카칩 두께는 평균 1.3㎜ 안팎이다. 전분 등을 포함한 감자 속 고형분 함량에 따라 0.01㎜로 달라진다. 오리온 연구원들은 매년 감자 작황에 따라 제품 두께를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고의 맛을 구현한다.
오리온은 포카칩 출시 30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리온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기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으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객, 감자농가, 오리온이 윈윈하도록 지속 제품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