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상반기 한국게임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한국 상반기 거래액은 1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9.1% 상승한 수치다. 구글플레이 거래액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95% 이상이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거래액 중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상반기 동안 4000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하며 단일 상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리니지M 거래액은 거래액 상위 2, 3, 4, 5위를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위는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 차지했다. 이 게임은 2월 28일 출시 후 줄곧 2위를 지켰다. 검은사막 모바일 4개월가량 매출이 '리니지2레볼루션(3위)' 6개월 매출보다 높았다. 4위와 5위는 출시된 지 4년이 넘은 넷마블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가 차지했다.
구글플레이 거래액 기준 2018년 상반기 국내 퍼블리셔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넥슨, 카카오게임즈 순이었다.
넷마블은 2018년도 상반기 신작을 거의 출시하지 않아 2017년 하반기 대비 40%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게임 선방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단일 게임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넥슨은 '오버히트' '카이저' 흥행에 힘입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만 놓고 따지면 5~6위권으로 밀려났다.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이카루스M' 등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를 준비한다. 이들 대작게임은 출시 1주년을 맞는 리니지M은 물론 '검은사막 모바일' 등 최상위권 게임과 경쟁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 등장으로 거래액 규모가 대폭 증가한 구글이 하반기에도 선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1> 2017년-2018년 상반기 구글플레이 거래액 규모,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표2> 상반기 거래액 기준 게임 순위,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표3>상반기 거래액 기준 퍼블리셔 순위,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