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분기당 매출 6000억원 돌파하나…2분기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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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 제품 체험관에서 고객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내 렌털업계 선두인 코웨이 2분기 매출액이 6000억원대를 돌파할 지 주목된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는 개별 실적 기준 2분기 매출액이 5990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웨이가 1분기에 기록한 5720억원, 영업이익 1231억원보다 개선된 수치다.

코웨이는 국내·외 시장 선전으로 연간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개별 기준 연간 매출액에서도 2016년 2조2045억원(영업이익 3687억원), 지난해 2조3205억원(영업이익 4784억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코웨이 전체 매출액은 2조4347억원, 영업이익은 510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웨이는 호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현재까지 분기당 매출액이 6000억원대 벽을 넘지 못했다. 2분기에 60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할 지 여부에 주목되는 이유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웨이가 2분기 매출액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 역시 이와는 10억원 차이에 불과한 만큼, 6000억원대 매출 달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코웨이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 렌털시장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은 심화됐지만, 환경가전 호조세가 매출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실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생활가전이 필수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 렌털수요가 크게 늘었다. 코웨이 1분기 렌털 계정은 11만7000개가 증가해 총 계정 수 662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가전으로 전환되면서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할 렌털 수요 증가세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로서는 경쟁이 심화된 국내 렌털시장 점유율을 수성하는 동시에 최근 공개한 전략제품을 성공시키는 것이 하반기 최대 과제다. 코웨이는 최근 의류청정기와 시루직수 정수기를 연달아 출시하면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불을 지폈다. 두 제품 모두 대다수 경쟁사에서는 라인업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군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의류청정기는 향후 렌털제품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렌털시장 선도기업으로서 하반기에는 의류청정기와 시루직수 정수기 등 신형 전략제품으로 시장을 리드할 것”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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