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대책'을 단계적으로 내놓는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알뜰주유소를 통한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알뜰폰 활성화로 가계 통신비 부담도 낮추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강세 등으로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공공요금 인상폭은 최소화 한다.
고 차관은 “하반기 물가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 만큼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공공요금은 자구노력으로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되, 불가피한 경우 서민생활 부담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인상시기를 분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고 차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부당요금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7~8월을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며 “전국 지자체가 경찰, 소비자단체와 함께 피서지 현장 지도를 실시해 요금 과다인상, 먹거리 안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최근 지역 상인회가 자발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우수사례가 늘고 있다”며 “물가 걱정 없는 편안한 휴가철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