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스팸신고 유형 중 '불법게임 및 도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후앤컴퍼니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스팸차단 전화앱 '후후'를 통해 신고된 상반기 스팸신고 정보를 8일 공개했다.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유형은 '불법게임 및 도박'(230만8930건)이다. 이어 '대출권유'(159만4412건), '텔레마케팅'(94만801건) 순이다.
불법게임 및 도박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8만3693건으로 2위였는데 올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 스팸 신고 건수(814만8426건)에서 28% 이상을 차지했다. 대출권유는 전년 동기 대비 1029건 감소했고, 텔레마케팅은 15만6306건 증가했다.
스팸은 휴대전화번호로 발송된 건이 348만4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발송 신고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돈다. 지난해 상반기 29%에서 11% 포인트가량 늘어난 셈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오후 4시'로 나타났다. 이 시간 후후 앱에 등록된 스팸신고 건수만 180만 3804건이다. 전체 스팸신고 건수 중 22%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