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S6K1을 통해 비만과 당뇨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충남대학교(총장 오덕성)는 박종선 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 S6K1이 비만과 당뇨를 조절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밝혀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S6K1이 미토콘도리아 형태학적 변화를 통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할 때 인산화효소인 RIP1이 중요한 타켓임을 발견했다.
2년 전 연구에서 S6K1이 미토콘드리아 형태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S6K1을 제거한 생쥐 배아 섬유아세포(mouse embryo fibroblast
) 실험을 진행하고, 미토콘드리아 절편 생성과 활성화된 DRP1 증가를 확인했다.
이런 현상이 S6K1과 RIP1 결합시 유도된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만·당뇨 조절 치료제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왜 생쥐에서 S6K1 단백질을 제거하면 고지방 식이에 저항성을 가지는 지 설명해 줄 수 있는 분자적 핵심기전”이라며 “비만이나 당뇨 환자에게 S6K1과 RIP1 기능조절이 중요한 약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바이오의료기술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및 생명공학분야 학술지인 셀룰러 시그널링에 다음 달 1일 발표한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