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가 플랫폼 기반 지식서비스기관으로 전환한다. 신생산성지수 개발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KPC는 5일 서울 광화문에서 노규성 회장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 비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KPC는 '플랫폼 기반 혁신서비스 제공 글로벌 선도 기관'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플랫폼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미래 교육 플랫폼 △우리나라 기업 및 국가 가치 제고를 위한 브랜드 플랫폼을 구축, 신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사업도 고도화한다. 연구·조사부문은 4차 산업혁명 측정 방법론 연구, 블록체인 평가, 인증체계 연구 등에 주력한다.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공공·글로벌 부문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혁신, 디지털마케팅컨설팅 방법론 연구, 스마트공장 도입·진단 컨설팅과 더불어 운영·설계 인력 양성에 투자한다.
교육 부문은 실업자·재직자 재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일자리 매칭,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지능화 기술 전문인력 양성, 에듀테크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자격 부문은 SW코딩 전문인력 등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메이커 교육 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인증제도를 개발한다.
중장기 발전 전략도 세웠다. '핵심역량강화' '사업모델혁신' '사회적가치고도화' '글로벌 사업확대'가 4대 축이다. 이를 기반으로 10대 전략과제와 24개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실행해 연구조사, 컨설팅, 지수조사, 교육, 자격인증을 아우르는 전 서비스를 생애주기형 고객서비스 모델을 개발한다. 4차 산업혁명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혁신,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내부 혁신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 연내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마케팅 체계를 병행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일환으로 생산성 개념을 다시 수립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한다. 개별 기업이 아닌 지역, 산업별 클러스터 단위 지수를 도출한다. 기업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반영하는 지표도 만든다.
매출, 이익률은 올해 각각 1500억원, 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0년엔 1800억원 8%, 2022년 2200억원 10%까지 높인다.
노규성 회장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기업 간 가치사슬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개념으로 생산성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따른다”면서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선 KPC가 먼저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규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근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생산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KPC가 찾아가는 서비스로 기업 생산성 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