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벤처기업인들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인력확보, 판로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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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과 한남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 입주 벤처기업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대전시

“고용 대출 바우처를 인건비 지급에도 쓸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인건비 활용이 가능하면 경영 지원 측면에서 필요한 고급 인력 고용에 큰 힘이 될 것이다.”(구태규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고 키워나갈 것인가라는 정책도 있어야 한다.”(김석진 차메디텍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벤처기업인들에게서 들은 현장의 목소리다. 허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핵심 공약사업인 2000개 스타트업 육성 실천을 위해 한남대학교 대덕밸리 캠퍼스를 찾아 벤처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겠다고 자청했다.

간담회에는 허 시장과 한선희 과학경제국장를 포함한 대전시 관계자, 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 대표 등 18명이 참석했다.

벤처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경감 방안 필요성', '기존 벤처기업 육성방안', '시제품 생산시설 건립', '판로확대' 등에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상당수 기업인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주길 요청했다. 지방 벤처기업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건비 부담 경감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판로 확보를 위해 자자체가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구매하고, 지자체 자매도시나 외국기업 관계들과 지속적인 비즈니시 미팅 자리를 주선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소규모 생산시설 건립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정부출연기관과 사업화를 직접 논의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일부 기업은 창업한 지 5년이 지난 기업들은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회사를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적당한 규모의 입주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표들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게 협력과 지원 체계를 만드는 게 시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면서 “2000개 스타트업 육성은 대전의 살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고, 실질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업도시 대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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