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 5G 통신용 필터 생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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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W가 5세대(5G) 이동통신장비용 필터 자동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필터 생산·성능 검증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연말까지 고도화로 하루 30만개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MW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설비를 활용한 5G 통신용 필터 생산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다. 사람이 생산하던 방식을 대체, 필터 생산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기존 방식은 계측기를 활용해 필터 성능을 검증하는 시간만 10~20분이 소요됐다. 자동화 생산방식은 검증 시간을 4~5분으로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 24시간 생산이 가능해 5G 통신장비 수요 급증에 따른 필터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MW는 연말까지 필터 계측 알고리즘과 설비 고도화를 통해 생산 시간을 추가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한 생산설비에서 필터 하나를 10초 이내 생산하는 게 목표다. 박남신 KMW 전무는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연간 10억개 필터 수요가 예상되는데 이 중 10% 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필터 자동화 생산 체계를 갖출 것”이라면서 “하루 30만개 이상 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30만개는 기존 필터 생산 설비로는 1년에 생산 가능한 양으로 자동화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300배 이상 생산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MW 필터 자동생산 시스템은 5G 통신용 필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롱텀에벌루션(LTE) 등 기존 통신 환경에서는 무선통신(RF) 장비 하나당 4~8개 필터가 들어간다. 5G는 대용량 다중입출력 (Massive-MIMO)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 기지국 안테나 수가 크게 늘어난다. 안테나 수 증가에 맞춰 필터 수요도 확대, 5G RF 장비 하나 당 32개 혹은 64개 이상 필터 탑재가 예상된다. 필터 제조사에겐 자동 생산 체계를 통한 대량 생산이 필수란 의미다.

KMW는 5G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 생산 자동화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KMW는 “필터 생산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 회사가 요구하는 5G 통신용 필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자동화 시스템 특허 등록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신용 필터는 필요한 주파수를 통과시키고 불필요한 주파수는 걸러내는 장치다. 필터 성능에 따라 통신 품질이 좌우될 만큼 무선 통신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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