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배송 차별화+특가로 온라인 '에어컨' 수요 잡는다

롯데하이마트가 차별화된 배송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에어컨 수요 확보에 힘을 쏟는다. 고객이 직접 상품 수령일을 지정하는 '희망일 배송' 서비스와 특화 프로모션으로 에어컨 성수기를 적극 공략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개편하며 자사 대표 물류 서비스로 '희망일 배송'을 앞세웠다.

희망일 배송은 주말이나 공휴일을 포함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주문 상품을 배달하는 형태다. 일반 배송 상품과 달리 전문 설치 서비스가 필요한 에어컨, TV, 냉장고, 세탁기, 김치 냉장고 5대 제품이 주 대상이다. 고객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설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간편하다.

전국 11개 하이마트 물류센터에서 전문 설치팀이 직접 배송 및 무료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기존 보유했던 폐가전은 별도 과금 없이 무료 수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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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희망일배송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온라인 에어컨 구매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총 900억원 물량을 선보이는 대규모 에어컨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공세에 나선다. 행사 모델에 따라 카드할인 10%, 롯데 엘포인트(L.POINT) 5% 적립은 물론 전기요금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를 유도한다.

김영석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지원팀장은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희망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 편의를 강화한 배송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유통업계는 6월 한 달 치열한 에어컨 판매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7월 절정에 달하는 폭염을 대비해 한 달 앞 서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6월 에어컨 구매 수요가 폭증해 설치까지 최장 7일을 기다려야 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사전에 가격은 물론 실제 설치일까지 감안해 에어컨 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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