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특허등록 건수에서 LG전자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룹별 순위에서도 LG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위를 차지하며 특허등록 건수 1, 2위를 전자 계통 기업이 휩쓸었다.
20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등록된 국내 500대 기업 특허 건수 총 2만6091건 가운데 LG전자가 2892건을 차지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LG전자 특허를 살펴보면 휴대폰과 디지털 TV, 차세대 통신 표준과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과 관련한 특허가 다수였다.
2위는 2742건을 등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 LS 특허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현대자동차가 2643건으로 3위, 리튬 2차전지 특허를 다수 보유한 LG화학이 2141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가 2000건 이상인 곳은 이들 4개사뿐이다.
이어 포스코(1339건), LG디스플레이(1246건), 삼성중공업(816건), LG이노텍(763건), 삼성디스플레이(685건), 기아자동차(488건)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00대 기업을 그룹별로 분류했을 때 LG가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 7693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2위는 삼성(5212건), 3위 현대차(4063건), 4위 포스코(1448건), 5위 SK(727건)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9986건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자동차·부품(5109건), 석유화학(3292건), 조선·기계·설비(2452건), 철강(1585건)이 1000건을 넘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누적 특허등록 건수로는 삼성전자가 9201건으로 LG전자(9103건)를 앞섰다. 뒤를 이어 현대차(7706건), LG화학(5215건), 포스코(4366건), LG디스플레이(2769건), 삼성중공업(2477건), 삼성디스플레이(1751건), LG이노텍(1570건), 기아차(1544건)가 3년 누적 특허등록 건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표】2017년 500대 기업 특허 등록 건수 상위 10개사(단위 건)(자료 CEO스코어)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