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빙 월튼체인 CEO, "블록체인 사관학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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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빙 중국 월튼체인 CEO

“신기술 도입과 육성을 위해서는 제도 및 정책마련과 더불어 체계적 인력양성이 중요합니다. 블록체인 사관학교가 되도록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중국 전자태그(RFID)기반 블록체인업체 월튼체인이 지난주말 서울 강남에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을 설립,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 참석차 방한한 모빙 월튼체인 최고경영자(CEO)는 “교육원이 현장 중심 기술인력 양성과 응용 연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원은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재단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월튼체인에서 출연했다. 월튼체인은 중국 선전 소재 RFID기반 블록체인시스템 업체로 난징이공대 정보통신 교수인 모빙 CEO가 2016년 설립했다.

모빙 월튼체인 CEO는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로 현재 주류인 분산처리방식을 대체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인력이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교육원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실제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준비되지 않으면 기술과 서비스 발전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면서 “당장 산업현장에 투입돼 일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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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은 실무인력과 전문인력 양성과정 2단계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수료생이 창업을 희망할 경우 스타트업 지원자금은 물론 창업지원센터까지 일관 과정으로 운영해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산업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블록체인에 대한 최고경영층 이해확산을 위해 최고경영자 과정도 준비 중이다.

모빙 CEO는 “정보기술(IT) 강국이고 인적자원이 풍부한 한국에서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적용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산업의 건전한 발전, 지속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인터넷을 뛰어넘는 파괴력을 가진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빙 CEO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닌 암호화폐에만 관심이 집중된 경향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 정부에서 암호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키로 한 것은 환영할만하며 빠른 시일내에 제도와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8월 1일부터 과정별 수강신청을 받고 지원자 중 적합 인력을 선발해 8월 마지막주부터 1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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