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로봇은 건강과 생명 연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의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합친 신개념 헬스케어 기기다.
국내 로봇 분류체계상으로는 서비스 로봇이다. 크게 생활 지원용 로봇과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용 로봇으로 나뉜다.
생활지원용 로봇은 헬스케어 서비스와 의료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측정한 데이터를 자동 분석,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 기술 접목으로 기존 헬스케어 기기와는 달리 능동성과 이동성이 추가됐다. 편리하고 정확성이 뛰어나다. 안마를 해주는 체어봇, 승마와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라이드봇, 심리 치료를 제공하는 라이프케어봇이 대표 생활지원용 로봇이다.
의료용 로봇은 정확한 시술, 최소 절개, 환자 빠른 회복을 도와주는 로봇이다. 의사 수술을 지원하는 수술로봇, 환자 재활을 돕는 재활로봇, 환자 몸속에서 작동하는 캡슐로봇 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는 세계 보건의료 로봇 시장이 오는 2021년엔 28억달러(약 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AI 기반 헬스케어 로봇 미국의 IBM, 구글, 애플이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선 뷰노, 루닛, 스탠다임, 디오텍 등 스타트업 기업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부문에서 최첨단 로봇기술을 의료 및 재활 복지 서비스에 접목해 응용하는 추세다. 간병, 진단, 재활 등의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ICT와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및 인공지능 기술 등과 결합한 재활 및 요양 지원 로봇이 첨단 헬스케어의 도구로서 개발·활용되고 있다.
웰빙 트렌드 속에 세계적인 고령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환자 및 노약자와 이들을 치료·간호·간병하는 인력을 위한 헬스케어 로봇 시장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헬스케어 로봇이 보행이나 작업상 제한이 있는 장애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왔지만 앞으로는 인지장애 쪽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