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필립, 아내에게 눈물로 고백한 가슴 아픈 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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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필립이 미나에게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가수 겸 배우 류필립이 연년생 친누나가 가출하게 된 사연을 뒤늦게 알고 눈물을 흘렸다.
 
류필립 미나 부부는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류필립의 어머니, 누나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류필립은 "누나와 내가 돈독할 수밖에 없는 게 서로 한 시간씩 잠을 줄여가며 일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누나가 먼저 도망갔을 때도 '그래 누나라도 가라'라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류필립 친누나는 "새어머니에게 뺨을 맞는데 아버지가 차 안에서 담배만 태우더라. 그 길로 집을 나와 도넛 가게에서 일했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앞서 류필립은 미나에게 자신의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살림남2’에서 류필립은 "어릴 때 아빠한테 받은 상처가 생각이 나서 기억하고 싶지가 않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우리 삼남매를 키우셨다. 이혼 후 어머니는 더욱 힘들게 사셨다"라고 털어놨다.
 
류필립은 아버지의 가게에서 3년을 무보수로 일했다며 "쉬는 날도 없이 일했다.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었다.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었고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아버지가 약속했던 건 3년을 무보수로 일하는 대신 대학등록금을 지원해주겠다는 것이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류필립은 "그날 바로 가출했다. 집에서 도망쳤다. 그리고 좋은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류필립의 고백에 미나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1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3월 혼인신고를 마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