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미래형 결제 서비스 담은 커넥티드카 시범운영

통신·결제·차량 관련 4개 사업자가 손잡고 커넥티드카 기반 미래 결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KB국민카드, 제주패스, 핸디카와 '커넥티드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제주지역 렌터카 대상으로 OBD(On Board Diagnosis) 기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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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D는 자동차 고장 여부, 배기가스 방출량, 위치 등 현재 상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다.

4개 사는 제주패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OBD 탑재 차량을 제공한다. OBD 장치로부터 수집된 고객 운행기록으로 친환경 운전습관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평가한다.

렌터카 이용 고객은 운전 종료 후 앱을 통해 가속, 공회전 등 나의 운전습관과 이에 따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 종료 후에는 에코드라이빙 점수가 높은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숙박권, 항공권, 호텔 식사권, 커피음료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서비스 핵심은 OBD 장치에 LG유플러스 LTE 통신모뎀을 결합, 일반 차량을 커넥티드카로 탈바꿈하는데 있다. 차량 내 OBD와 고객 스마트폰 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차량 위치 정보와 회원 결제 정보 간 연동이 가능해진다.

고객 주행 경로에 따른 소비 패턴, 방문고객 대비 실제소비 비율 등 단일 사업자가 파악하기 힘든 새로운 형태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다.

4개 사는 차량 운행, 결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 마케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커머스와 연계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고객이 렌터카 이용 중 주차장, 주유소, 음식점 등 주요 장소에 방문하면 스마트폰 앱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전에 등록한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을 제공하는 시나리오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제주패스 렌터카 홈페이지(jejupassrent.com)에서 '커넥티드카로 떠나는 에코드라이빙 캠페인'을 신청하면 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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