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경협사업 준비 위해 종합계획 수립

통일부는 17일 한반도 비핵화 추이를 살핀 후 남북 경협사업 준비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임시회의 현안보고에서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인 '판문점 선언'을 △즉시 추진 △남북협의 필요 △여건 조성 후 추진 과제 등으로 나눠 이행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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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과 평화체제 구축은 여건이 조성되면 추진할 과제로 분류했다. 비핵화 과정과 연계해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간 경제 분야 협력사업은 '한반도 신경제구상' 틀 안에서 준비한다”면서 “남북 공동연구조사를 위한 부처 간 협업,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산하 남북관계 발전 분과에 산림협력 연구 태스크포스(TF)와 6·15 공동행사 TF를 구성해 우선 추진한다. 6·15 남북공동행사 준비를 위해 정부·정당·종교계·시민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통일부는 전날 계획됐다가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통보로 무산된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해선 “북측의 입장 및 향후 한반도 정세 등을 종합 고려해 개최 시점을 검토하되 '판문점 선언' 이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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