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25분간 통화…트럼프 "억류자 석방, 북미회담에 긍정 영향 미칠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일본 순방 귀국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 논의와 함께 북한이 송환한 미국인 3명에 대해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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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11시 20분부터 11시 45분까지 2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을 전격 방문해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내용 등을 문 대통령에게 공유한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며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억류자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이 건강하고, 석방이 앞으로 북미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석방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억류자들의 석방을 축하하며 “인권 인도주의 면에서 아주 잘 된 결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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