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복고풍 소형 가전이 인기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욜로(YOLO)·미니멀리즘 등 새로운 소비문화가 등장하면서 나온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우전자는 자사 복고 디자인을 갖춘 '더 클래식' 시리즈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더 클래식 냉장고는 국내 최초 120리터(L), 80L급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다. 크림화이트·민트그린 등 차별화된 컬러를 적용하고 외관에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을 적용했다. 동급 다른 제품 대비 약 30% 비싼 가격에도 불구, 올해 월평균 판매량 1500대 이상을 유지한다.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는 크림 화이트 색상에 은색 도어손잡이와 조그 다이얼, 라운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월평균 2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32인치 인테리어 TV '허그'도 지난달 5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라운드형 프레임에 테두리뿐만 아니라 뒷면까지 산토리니 화이트 컬러를 적용, 모던 스타일의 유러피언 디자인을 구현했다.
대유위니아도 1~2인 가구에 특화된 '프라우드S'로 인기를 누린다. 둥근 모서리에 핑크·화이트·블루 등 화사한 파스텔톤 색상을 입혔다. 복고 디자인을 적용한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레드·크림·민트·핑크·블루·화이트·라임 7가지 색상으로 차별화했다. 대유위니아는 이외 IH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 '위니아 전기주전자'를 선보이며 복고 디자인 미니가전 라인업을 확대한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레트로 디자인 미니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는 프리미엄 복고 제품으로 미니 가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