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에 중국과 일본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중국과 일본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일본과 중국 양국이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남북대화를 전폭적으로 성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두 나라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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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날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아주 크다”며 “전 세계가 한반도와 동북아를 주목하고 있다. 3국의 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 구도를 해체해 세계 평화를 이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15년 서울에서 개최된 6차 정상회의 이후 2년 반 만에 3국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의장국인 일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리 총리도 3월에 재선출 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3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임을 느낀다”며 “정상회의가 정례적으로 개최돼 3국 관계발전에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국의 협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제 3국이 힘을 모아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환경·지진·재난·보건의료 분야 교류협력에서 3국 국민이 체감할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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