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 할 때 도움이 되는 해외 건설엔지니어링 정보를 9개국 1만 1000여건 가량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국가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OVUCE)'을 확대·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OVICE는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위해 2014년부터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스템이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중심 6개 거점국가(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페루) 약 6000여 건의 정보를 제공했다. 중동, 아프리카, 북미의 3개 거점국가로 터키·케냐·미국을 추가하고 약 5000여 건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대상 국가와 정보량을 대폭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설계, 감리 등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의 수주와 업무 수행 지원을 위해 해외진출 대상 국가의 법과 제도, 인허가, 입찰·계약, 장비·시설·노무 등 기술정보 및 실제 사례를 인터넷으로 제공한다.
정보콘텐츠도 보완해 9개 거점국가에 대해 종합안내서인 '해외진출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사업 관리 양식, 건설실무영어, 계약관리와 관련해 자주 하는 질문(FAQ) 등 실무자에게 유용한 자료를 보완했다. 사업 단계별로(기획, 입찰, 계약, 사업 수행 및 종료) 필요한 정보를 거점국가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연내 스리랑카,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 거점국가 정보도 추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OVICE 확대개편을 통해 해외정보 수집이 취약한 중소중견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스리랑카 등 3개 거점국가를 추가하고,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