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호 쓰러뜨린 심장마비…발병 원인은 "유전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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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 황찬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황찬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32세.
 
29일 고인의 소속사 측은 "지난 26일 황찬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황잔호를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르게 한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은 심근경색·협심증·부정맥 등이다.
 
지난해 10월 대한심장학회는 2007∼2015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에 등록된 112만5천691명을 대상으로 급성 심장마비 유병률과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9년 동안 1979명의 급성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환자 중 총 290명은 '유전적 부정맥'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는 대부분 40세 이전에 생기며, 주로 흡연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서는 동맥경화 자체를 예방하는 게 우선이다. 평소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가족 중 50대 이전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40세가 되기 전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한편, 황찬호는 연극 '셜록홈즈', '챠이카', '파더레스', '벚꽃동산', '잉여인간 이바노프', KBS 드라마 '장영실', MBN 드라마 '연남동 539' 등에서 열연했다. 황찬호 발인은 지난 28일 엄수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