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온-나라 문서시스템 이용 '공동기안'으로 칸 막이 없는 행정

#행정안전부 A사무관은 정책실명제 대상인 '○○사업'을 온-나라 문서시스템에서 '정책실명 공개과제'로 등록했다. 온-나라 문서시스템과 정보공개포털은 자동 연계된다. 정책실명제 사업 중 국장 이상의 결재문서 원문 내용과 기안자부터 검토자, 최종 결재자까지 실명과 직위 정보가 공개된다. A사무관은 온-나라 문서시스템의 '공동기안' 기능을 이용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공동결재를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올 연말까지 클라우드 온-나라 문서시스템이 전 부처로 확산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공동기안' 기능을 활용한 칸막이 없는 협업 행정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정부 업무관리시스템 '온-나라 문서시스템' 기능을 개선해 부처 간 협업을 지원하고, 정책실명제 관리를 강화했다. 종전까지 국정과제 등 정책실명제 대상 사업은 담당자가 내용을 작성해 기관 누리집에 일일이 게시했다. 이번 개선에 따라 '정책실명 공개과제'로 한번 등록하면 정보공개포털과 자동 연계돼 국장이상 결재문서가 원문으로 공개된다. 더불어 기안자부터 최종 결재자까지 실명과 직위 정보도 공개돼 정책 책임성, 투명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온-나라 문서시스템은 289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63만 공무원이 문서관리와 메모보고 등 온라인으로 업무수행을 할 수 있게 했다. 성과관리, 정부업무평가 등 관련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통합하는 시스템 행정의 중심이다.

다부처 공동추진 정책이나 협업과제에 대해 '공동기안' 기능을 새로 구현해 '클라우드 온-나라 문서시스템'으로 전환이 완료된 26개 중앙부처는 공동기안·결재가 가능하다. 출장 중에도 업무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 중에도 문서를 열수 있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정부혁신은 온-나라 문서와 문서유통시스템을 통한 행정업무 간소화, 표준화, 정보화에서 시작된다”면서 “행정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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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