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영암군은 19일 영암군청에서 산업기계 제조공장 등 5개 기업과 총 402억 원을 투자해 18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 창원에서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동천의 신설법인인 데콘은 대불국가산단 20만6031㎡ 부지에 3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재생 및 산업기계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8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데콘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재생, 리튬〃코발트〃망간 등 유가금속 추출, 산업기계용 전장패널, 태양광 철 구조물 등을 생산해 두산공작기계, 화천기계 등에 납품한다.
에스엠기계는 식품특화농공단지 4495㎡ 부지에 22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농업용 작업기구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3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아연써레, 알루미늄 제설기, 작물 수확기, 자동 배토기 등 농업용 작업기구를 생산해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등에서 운영하는 전국 50여 농기계 대리점에 납품한다.
농업용 작업기구 제조업체 호원기계는 식품특화농공단지 4508㎡ 부지에 2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비산방지기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3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생산된 비산방지기 '안튕겨'는 농업용 로터리 전문 판매회사에 납품한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5개 기업과의 투자협약으로 도에서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10만 개 창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이 계속 성장하도록 영암군과 함께 행정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