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AI최적화 인프라 스트럭처 '에이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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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스토리지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구현에 최적화한 인프라 스트럭처를 선보였다. 퓨어스토리지와 엔비디아는 주요 솔루션을 결합한 '에이리(AIRI)'를 한국 시장에 19일 공식 출시했다. 에이리는 퓨어스토리지 '플래시 블레이드'와 엔비디아 'DGX-1' 4대로 구성했으며 자체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결합했다.

퓨어스토리지 플래시 블레이드는 AI에 최적화 설계된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엔비디아 DGX-1은 엔비디아 테슬라 V100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이다. 4페타플롭(초당 1000조회 연산) 성능을 갖췄다. 아리스타 100기가비트이더넷(GbE) 스위치와 연결했다. GPU 다이렉트 원격 직접 기억 장치 접근(RDMA) 지원으로 분산 훈련 성능을 극대화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최근 AI 도입이 활발한 기업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했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80% 기업이 AI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스토리지 시장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AI를 새로운 시장 동력으로 봤다.

배명호 퓨어스토리지 지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더불어 금융, 공공기관에 제품 공급을 늘리면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면서 “AI는 대형 포털기업 공급을 시작으로 고객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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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킴 퓨어스토리지 인공지능·분석부문 총괄

“스토리지 구매 기준은 앞으로 용량대비 가격이 아니라 얼마나 데이터 처리를 빠르게 하느냐 입니다.” 로이 킴 퓨어스토리지 총괄은 AI를 스토리지 기업의 새로운 혁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서는 아직 스토리지 구매를 가격대비 용량으로 평가한다. 해외 AI 관련 기업은 데이터 용량이 아닌 처리 속도에 따라 스토리지 제품을 택한다.

킴 이사는 “데이터 스토리지는 비정형 데이터 중심으로 설계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면서 “플래시 블레이드는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엔비디아 GPU가 접목돼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에이리로 데이터 저장이 아닌 데이터 전달에 초점을 둔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점이다.

킴 이사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데이터를 전달하고 최종 사용자가 AI 솔루션 적용이 쉽도록 하는 게 목표”라면서 “에이리 도입으로 기존 데이터 분석에 수개월 소요되는 것을 몇 주 내로 단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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