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물 관리 기업 기술개발 지원 위해 111개 댐·정수장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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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물 관리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댐·정수장 등 시설물을 시험장으로 무료 개방한다.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물 산업이 테스트베드 마련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해부터 매년 두 차례 공모를 통해 111개에 달하는 정부소유 시설물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과 과제를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111개 시설물은 국토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가 운영·관리하는 전국 댐과 정수장 등이다. 선정된 기업은 시설을 전용시험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워터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신청기업이 개발·판매 중인 기술의 성능확인서도 발급한다.

상반기 모집결과 전용시험장 공모과제 32건 중 21건(20개 업체)이 뽑혔다. 국토부와 케이워터는 2022년까지 600여개 제품·기술에 관한 전용시험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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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베드 운영 프로세스

그동안 중소기업은 기술을 개발해도 성능을 검증할 기회가 없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험시설을 보유한 공공기관이나 기업은 위험성 때문에 테스트베드 제공을 기피했다. 정부는 시설 관리를 위해 완전 개방 형태가 아니라 유망한 기업과 기술을 선정해 시설을 개방한다.

국토부는 전용시험장 제공이 중소기업 육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고용유발계수(2014년) 적용 시 올해 약 500억원 매출과 500여명 고용창출효과를 전망했다. 2022년 기준으로는 약 5600명 고용증가와 물 산업 분야 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이 목표다.

20일 국토부, 케이워터, 선정기업이 인재개발원(대전시 유성구)에 모여 선정기업의 기술소개 및 물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케이워터와 선정기업 간 전용시험장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가 높은 공공시설을 민간기업에게 적극 개방하여 물 기업들의 자생력을 키워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개방 대상 시설물 현황>

〃 연구인프라(10개소) 현황 (K-water 소유)

〃 댐·수도시설(101개소) 현황

- 댐사업장 32개소 (국토부 소유)

,

〃 수도사업장 69개소 (광역상수도〃공업용수도 47개소는 국토부 소유)

<공모결과>

국토부, 물 관리 기업 기술개발 지원 위해 111개 댐·정수장 무료 개방
국토부, 물 관리 기업 기술개발 지원 위해 111개 댐·정수장 무료 개방
국토부, 물 관리 기업 기술개발 지원 위해 111개 댐·정수장 무료 개방
국토부, 물 관리 기업 기술개발 지원 위해 111개 댐·정수장 무료 개방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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