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G20 회의 참석…IMF와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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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도 만날 계획이라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주기·범위가 확정될지 관심이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 참석차 19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과 잠재적 취약성 △일의 미래 △아프리카 협약 등을 논의한다. 지난 달 아르헨티나에서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동선언문을 작성하지 않는다.

김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경제통합 후퇴 등 세계경제 잠재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달 회의에서 주요 현안으로 제기된 글로벌 불균형 심화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G20 차원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다.

IMFC 춘계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주요 정책과제와 IMF 역할을 논의한다. 김 부총리는 무역마찰 확대, 금융시장 취약성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 논의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 IMF에 정책 권고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미국 재무장관, IMF·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한다.

라가르드 IMF 총재와 세계경제 현안과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에 대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 관심이 높다.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공개한다는 방침이지만 공개 주기·범위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모레노 IDB 총재와는 한·중남미 청년기술봉사단 사업(Tech-Corps)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는 양국 주요 경제·금융 현안에 협의한다. 김용 WB 총재와도 만나 WB 한국사무소 기능 확대, 한국 인력의 WB 진출 등을 논의한다.

김 부총리는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한다. 최근 우리경제 상황과 경제정책 방향, 북한 관련 상황 등을 설명한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당부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 노력에 힘쓸 예정이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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