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LTE Cat.M1' 상용화가 임박했다. LTE 기반 저전력광대역(LPWA) 기술 LTE Cat.M1 상용화로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SK텔레콤은 협력사 콘텔라가 제작한 블랙박스에 LTE Cat.M1 통신모듈을 장착, 내부 베타 테스트에 착수했다. 전문가 등으로 테스트 대상을 확대한 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출시한다.
LTE Cat.M1 모듈을 내장한 블랙박스는 실시간 차량위치 파악, 차량 배터리 전압 확인, 도난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과 음성뿐만 아니라 3~5초가량 짧은 동영상 전송도 가능하다. 차에 접촉 사고나 도난 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위치 파악은 가족 위치 확인이나 수십 대 이상 공용차량을 운영하는 회사의 차량 관리에 유용하다. 과거 운행이력 조회로 일일이 차량 기록부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영상이나 사진 전송, 실시간 정보 알림이 가능한 건 LTE Cat.M1 특징 때문이다. LTE Cat.M1은 속도를 높여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고 이동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배터리 수명도 늘리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LTE Cat.M1 전송 속도는 300kbps로 로라(5.5kbps)보다 50배 이상,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최고 27kbps)보다 10배 이상 빠르다. 전력 소비효율은 초기 LTE 기반 IoT 기술인 LTE-M보다 수십 배 높다. 배터리 수명을 수년까지 늘릴 수 있다.
LTE Cat.M1 서비스 가격은 월 1000~5000원 사이로 책정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블랙박스에 이어 혈당측정 등 연내 LTE Cat.M1 기반 서비스를 2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달 말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LTE Cat.M1 전용모듈을 배포하는 등 생태계 확산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