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서 90만대 팔린 '스포티지'...신형 모델 출시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 전략형 모델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현지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7일(현지시각) 중국 시안 그린란드 피코 국제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중국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스포티지R의 후속 모델로 '지혜롭게(智)달린다'는 의미의 기존 모델 현지 판매명 '즈파오'를 계승해 '신형 즈파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스포티지는 2007년 출시 후 지난달까지 스포티지 35만9980대, '스포티지R' 53만1556대 등 총 89만1536대가 판매된 현지 인기모델이다.

기아차는 기존 스포티지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를 통해 SUV 명가로서의 위치를 더 확고히 함은 물론 성능, 품질,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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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7일(현지시각)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터프함과 스마트함을 겸비한 정통 SUV'를 개발 콘셉트로 개발됐다. 외관은 강인하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컨셉으로 당당하고 강인한 전면부, 직선적이고 심플한 측면부, 볼륨감 있고 안정적인 후면부를 구현했으며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운전자를 성벽으로 보호하는 듯한 이미지를 갖췄다.

기아차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중국 최대 IC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신형 스포티지에 탑재했다. 이어 차로유지 보조(LK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의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이 포함된 자사 자율주행기반 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총경리)은 “2002년 중국에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달 500만대 누적 생산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으며 신형 스포티지를 기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신형 스포티지는 강인한 디자인, 첨단 사양, 높은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며 둥펑위에다기아의 주력 차종으로 육성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날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기아차 관계자와 둥펑위에다기아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약 650명이 참석하며 관심을 보였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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