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사업'의 하나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초·중·고를 직접 찾아가 SW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SW중심대학 지원사업은 산업현장 요구를 반영, SW교육을 혁신하고 SW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동대는 지난해 4월 이 사업에 선정돼 지난 1년동안 전산전자공학부 소속 전산전공 대학생들이 SW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방과후 코딩 교육과 방학 중 코딩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SW교육봉사 활동으로 코딩교육을 받고 있는 초중고 학생들은 현재 117명에 이른다. 이번 학기에는 포항지역 죽전초, 대보초, 이동중, 흥해중, 동지여고, 중앙여고, 대동고 등 7개 학교 학생들에게 SW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SW교육을 받기 힘든 곳이다.
실제로 구룡포 대보초등학교의 경우 한동대 학생들이 SW교육봉사활동을 위해 매주 왕복 120㎞를 오가야 한다.
대보초등학교에서 SW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정섭 씨(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는 “매주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지칠때도 많지만 도심과 떨어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W교육봉사활동 총괄책임자인 김광 전산전자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먼거리를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SW교육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학생들이 SW교육봉사활동을 통해 '배워서 남 주자'라는 가치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