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국 최고층 빌딩 엘리베이터에 'OLED 사이니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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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하나콘 타워 <자료 마하나콘 타워 홈페이지>

LG전자가 태국 최고층 빌딩 마하나콘 타워 엘리베이터에 올레드(OLED) 사이니지를 설치한다. 엘리베이터에 설치한 올레드 사이니지는 해외에서는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태국 마하나콘 타워 엘리베이터 2기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있다. 올레드 사이니지 설치 작업 후에 사이니지 콘텐츠를 구성한다. 마하나콘 타워 엘레베이터에 적용된 올레드 사이니지는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 마하나콘 타워는 314미터(m)·77층 높이의 태국 최고층 빌딩이다. 마하나콘 타워 엘리베이터에 적용된 올레드 사이니지는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구현했다. 55인치 패널을 연결해 엘리베이터 내부 벽면·천장을 감쌌다. 얇은 올레드 패널을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촘촘하게 둘러 몰입감을 높였다. 해당 기술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자체 발광하는 올레드 소자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높은 곡률을 구현하고, 얇은 패널을 겹치는 등 기술을 적용한다. 터널·아치·물결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주변환경에 맞춘 구성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 사이니지 패널은 0.8㎜ 수준으로 일반 발광다이오드(LED) 보다 현저히 얇다”며 “곡률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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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Dubai Mall)에 설치한 가로 50미터, 세로 14미터의 크기의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 <자료 LG전자>

LG전자는 최근 올레드 사이니지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 물결 형태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몰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타워에 터널·물결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구축했다.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등 사이니지 제품을 다양화한다. 지난 2월 열린 ISE 2018에서 투명올레드사이니지·인글라스 사이니지·올레드월페이퍼 등 올레드 사이니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빛 반사율을 줄인 '반사 저감 비디오월'을 적용하는 등 산업별로 특화한 사이니지 제품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올레드 뿐만 아니라 투명 LED 필름 등 다양한 사이니지 소재를 실험한다”며 “사이니지 제품도 다양해져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고객 맞춤 수요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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